내가 맡긴 원금에 이자까지 무제한으로 100% 보장해주는 은행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금은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원리금포함 5천만원까지만 보장이 돼서
그럴 가능성은 낮지만 은행이 망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IMF때 은행이 망하는걸 본 사람들이라면 그런 걱정이 안들 수는 없겠죠.
이럴때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은행이 있습니다.
바로 우체국입니다.
정확이 말하면 은행은 아니지만 은행처럼 생각하고 있죠.

원금 + 이자 100% 보장 구조
우체국은 법에 의해 우체국예금과 보험에 대해 100% 보장받고 있습니다.
[우체국예금ㆍ보험에 관한 법률]
제4조(국가의 지급 책임) 국가는 우체국예금(이자를 포함한다)과 우체국보험계약에 따른 보험금 등의 지급을 책임진다.
우리나라가 망하지 않는 이상 우체국 예금과 보험은 절대 떼일 일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나라가 책임지기 때문에
일반 시중은행이 5천만원까지 예금자보호를 받기 위해 예금자보호공사에 납부하는 돈도 안내도 됩니다.
그럼 나라가 보장하는 대신에 예금자보호공사에 납부하는 돈 만큼 나라에 지급하냐? 그것도 아닙니다.
그러면 일반 시중은행보다 이자율이 더 높을까?
그것도 아닙니다.
여러가지 우대금리를 제외하고 기본 금리만 따져 봤을때 우체국이 일반 시중은행보다 이자율이 더 낮습니다.
자금 운용 구조로 인한 수익차이
일반 시중은행은 BIS비율에 맞춰서 예금 등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자기자본보다 몇배 더 많은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데
우체국은 예금 등으로 조달한 자금 이내에서만 자금을 운용합니다.
일반 시중은행은 대출을 통해 예대마진을 주 수입원으로 하지만
우체국은 대출을 하지 않고 대부분의 자금을 채권(국채, 지방채,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더 작은 자금으로 더 낮은 상품에 투자를 하니까 수익률이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우체국이라고 100% 채권에만 투자하는건 아니고 일부 주식과 대체투자도 하고 있습니다.
우체국예금의 경우 2024년 8월 기준으로 채권같은 안전자산에 약 81.7% 투자를 했습니다.
(채권 33.5%, 대체채권 12.3%, 금융상품 17.4%, 단기자금 5.3%, 국내채권 12%, 해외채권 1.2%)
그리고 주식같은 위험자산은 약 15.3% 투자를 했습니다.(국내주식 3.8%, 해외주식 3.1%, 대체투자 8.4%)
시중은행과 우체국의 금리 비교
그러면 시중 은행들과 우체국의 정기예금의 기본금리는 어느정도 차이가 나는지 보겠습니다.
은행과 예금상품의 종류가 너무 많으니까 5대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만을 기준으로, 우대금리는 제외하고 12개월(1년)짜리 정기예금의 기본 금리로만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체국 :
- 정기예금의 기본 금리가 2.15%로 모두 똑같고 우대금리 차이만 있습니다.
- 우체국퇴직연금정기예금은 기본금리가 2.5%지만 우대금리가 없습니다.
전국은행연합회 1년 만기 정기예금 조회표
은행명 | 상품명 | 기본금리(%) |
NH농협은행 | NH고향사랑기부예금 | 2.40 |
NH올원e예금 | 2.65 | |
NH내가Green초록세상예금 | 2.40 | |
NH왈츠회전예금 II | 2.55 | |
신한은행 | 쏠편한 정기예금 | 2.15 |
우리은행 | WON플러스예금 | 2.60 |
하나은행 | 하나의정기예금 | 2.20 |
KB국민은행 | KB Star 정기예금 | 2.40 |
케이뱅크 | 코드K 정기예금 | 2.80 |
카카오뱅크 |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 2.70 |
위의 표는 전국은행연합회 사이트에서 1년 정기예금을 조회한 내용입니다.
일반 시중은행은 점점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추세라서
영업창구에서의 신규 예금개설에 대해서는 기본예금 이자를 낮게 설정해 놨습니다.
그걸 감안해서 보더라도 우체국 예금의 이자율이 낮은 수준이라는걸 알수 있습니다.
우체국 이용시 단점
우체국은 전국에 없는데가 없을 정도로 많이 분포되어 있어서
온라인 거래가 불편한 어르신들의 경우 이용하기가 아주 좋습니다.
특히나 정부에서도 우체국을 금융소외층의 접근성을 좋게 하는데 이용하려고 하기 때문에
우체국의 지점은 줄어들 것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창구 이용을 할 때는 좋은데
은행을 이용할 때는 예금만 하는게 아니라 대출도 받고 하는데
우체국은 대출이 없어서 대출을 받고자 할때는 일반 시중은행으로 가야 한다는게 한가지 단점입니다.
은행은 대출할 때 주거래 은행인지를 따져서 대출금리에 반영하기도 하기 때문에 대출까지 생각한다면 시중은행과 우체국을 적당히 나눠서 이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를 보완하고자 2025년 7월 부터는 우체국이 대출대리점 영업을 시범적으로 시작하게 되어
일반 시중은행의 대출을 우체국이 팔수있게 됩니다.
실제 대출 심사는 은행에서 이뤄지지만
각종 서류를 받고, 우체국에서 여러 은행의 대출을 비교해보고 신청할 수 있게 되니까 우체국 이용의 불편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종합정리
5천만원까지의 예금자보험이 불안하다고 느끼신다면 일반 시중은행에는 5천만원 이하로 넣어놓고
나머지 금액은 우체국 예금으로 이전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여러가지 우대금리를 합쳐도 일반 시중은행 보다는 금리가 낮다는건 감수해야 할 사항입니다.
그리고 대출이 아직은 안되니까 이점도 고려해서 자금의 배분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의 경우 우체국은 전국에 분포되어 있고, 우체국의 지점은 줄어들 걱정이 덜하므로
이자가 약간 작더라도 안전하고, 창구 이용이 편하니까 우체국을 이용하시는 것도 고려해 볼 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