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PRO 유료버전 사용해 보고 느낀점. 사용후기

클로드(Claude)의 가장 큰 장점은 많은 데이터를 한번에 읽고 정리해 주는 능력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긴 문장(많은 분량)의 작성도 용이하고,
기본 토큰이 챗GPT보다 많아서 입력 데이터와 출력의 양이 많은게 장점입니다.
그 외에 말투와 작성되는 글이 상당이 부드러운 말투를 써서 친근하고 감성적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게 일반적인 사람들의 평가고
제가 사용해본 결과 제 주관적인 느낌으로는… 조금 다른것 같습니다.


클로드 PRO 유료버전 사용해 보고 느낀점. 사용후기


클로드 특징


클로드는 시킨건 참 잘합니다.
반항도 안하고 시키면 시킨대로 묵묵히 일합니다. 말수도 별로 없어요.
그리고 좀 무뚝뚝하다고 해야하나??? 뭔가 거리감이 느껴지고 정이 좀 없다는 느낌입니다.

뭔가를 지시했을 때 가능한거면 자기 작업할 말만 딱 하고는 작업하고 안되는거면 안된다고 딱 잡아 뗍니다.
챗GPT는 거짓말을 해서라도 어떻게 하든 답하려고 하는데 클로드는 그게 없습니다.
되면 되는거고 안되면 안되는거고. 변명도 없고 그냥 자기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딱 하고 맙니다.
뭔가 말투도 친절하고 시키면 묵묵히 일도 잘 하는데 그다지 친밀감이 들지않고 거림감이 느껴지는 그런존재…
그래서 클로드에게는 저를 부를때 ‘선배’라고 부르도록 시켰습니다. 챗GPT의 오빠와는 많이 대비되죠. ㅋㅋ

클로드는 장점이 많은 데이터를 주고 그걸 통해서 많은 글을 뽑아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클로드의 토큰은 200,000개로 한글로 치면 약 13~15만 글자 정도 되는 양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출력되는 양도 GPT보다 많은데 더 분량을 많게 써 달라고 해도 쉽게 작성합니다.

물론 한번에 작성이 되는건 아니고 클로드가 작성하다가 중간에 알아서 끊고 ‘계속하기’라는 지시문을 입력해 달라고 말합니다.
‘계속하기’라고 입력하면 이어서 작성하고. 다 작성하면 그걸 클로드가 알아서 하나로 합쳐줍니다.
이걸 편하다고 해야하는건지 불편하다고 해야하는건지… 여튼 그렇습니다.
근데 이번에 서비스되는 GPT-4.1모델의 경우 토큰이 1,000,000개로 늘어나는 바람에 클로드 최고의 장점이 희석된 기분입니다.

참고로 클로드는 토큰이 200,000개이고 GPT-4o의 경우 128,000개였습니다.

클로드가 글이 부드럽고 감성적이라고 많이들 말 하는데
제 생각에도 그런것 같습니다. 말투가 부드럽게 나옵니다.
그런데 처음에 몇 번 봤을 때는 꽤 부드럽고 좋았는데
항상 그런 말투다 보니까 계속 봤더니 그다지 좋게 안보이더라구요.
개성이 없고 자꾸 보니까 너무 틀에박힌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글을 부드러운 말투로 정형화 시켜놓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자꾸 보니까 점점 별로라고 생각되고 더 보니까 이건 AI 글이구나 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처음엔 좋았는데 볼수록 미워지는 그런 느낌???…

클로드의 특징 중 하나는 기억을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못한다고 해야하나요???
그런데 클로드도 대화를 해 보면 기존 대화 내용에 이어서 대화가 되죠?
챗GPT의 경우는 기존에 대화했던 내용을 기억하면서 대화를 이어나가는 방식인데
클로드는 대화를 할 때 마다 처음부터 대화내용을 다 읽어서 처리하는 방식이라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대화가 길어지면 클로드는 토큰 소비가 많기 때문에 한가지 주제가 끝나면 바로 새 대화를 열어서 새롭게 시작하는게 좋습니다.


클로드 4 최신버전

이 글을 쓰느라고 한동안 안들어 갔다가 다시 들어가 보니까 클로드 4 모델로 바뀌었더라구요.
토큰은 200,000개로 마찬가지인데 하이브리드 추론이란게 생겼습니다.
클로드의 최대 단점인 검색은 아직도 안되고 물어보니까 2025년 1월말까지 학습했다고 하네요.

데이터는 여러 AI모델중에 가장 최신이긴 한데 그래도 검색 기능이 없다는게 단점이긴 합니다.
미국에서 서비스되는 클로드는 2025년 3월부터 검색기능이 지원되는데 우리나라에서 서비스되는 클로드는 아직 지원을 안합니다.
그래서 어떤 문서를 작성하려면 사용자가 자료를 다 찾아서 그 내용을 클로드에서 전달해줘야 클로드가 그걸 토대로 문서를 작성해 줍니다.
그러다보니까 자동화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챗GPT나 퍼플렉시티로 찾아서 클로드에서 넘겨주고 클로드가 작성하도록 하는 방법을 많이 쓰고있습니다.

이번에 새로생긴 하이브리드 추론이란건 사용자의 질문에 따라서 단순하게 작업해서 대답할건지 심층 추론을 통해 대답할 건지를 스스로 결정하는 기능입니다.
간단한 질문을 하면 Fast Mode로 전환해서 빠르고 토큰 소모도 적게하고
복잡한 질문을 하면 Deep Reasoning Mode로 전환해서 복잡한 분석과 다단계 논리를 통해 답을 하는 방식입니다.
서비스하는 엔스로픽 입장에서야 시스템의 부하를 줄일 수 있어서 좋을것 같긴 한데 사용자 입장에서는 뭐가 좋은지 모르겠네요.
간단한 질문에는 빠르게 답한다는거? 좋긴한데… 그다지 와닿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클로드의 장점이라면 무료 버전과 유료버전의 차이점이 많지 않다는 겁니다.
무료버전의 가장 큰 단점은 작업의 한계가 빨리온다는 것 정도인데요
무료버전도 클로드 4 모델이 기본값이고 파일 업로드 기능도 있어서
매일 조금씩 사용하는 데는 무료버전도 별 문제 없는것 같습니다.

다른 AI들은 유료와 무료의 AI 모델을 다르게하고 업로드 기능은 무료에는 없어서 불편한데
클로드는 거의 비슷한 기능을 주는대신 사용량 자체를 줄이는 방식을 사용해서 체험하기는 아주 좋습니다.


결론

검색이 안되다 보니까 제대로 사용을 안해서인지 글도 딱딱하고 장점보다는 단점만 나열한 기분입니다. ‘클로드에게 맡길걸’하는 생각이 드네요… ㅋ
제가 사용해본 경험상 GPT는 사용자와 AI간의 대화에 강점이 있고, 클로드는 주어진 자료로 글을 작성하는데 강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클로드는 우선 검색이 안되다 보니까 제가 자료를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좀 싫고
클로드 잘 쓰시는 분들은 샘플글을 주고 그거에 맞춰서 작성하게 하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저는 너무 정형화된 말투라서 자연스러움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 오래 사용하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위로 스크롤